위의 시의 원작자인 김승국이 쓴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은행나무 가지의 단비 방울을 보며
김승국
오늘 아침…선거 패배 이후의 쓰라린 가슴을 부여안고 창문을 열자마자, 우리 집 앞의 은행나무 가지에 봄비의 단비 방울이 맺혀 있네요.
못난 인간들의 아수라장 정치판을 비웃듯이, 자연의 생명력이 ‘나에게 시름 거두고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영위하라’고 손짓하는 듯하네요.
심리적 공황[패닉 상태]에 빠져 있을 광주⦁전남북⦁수도권 민초들의 질긴 생명력을 은행나무 가지의 물방울에서 보는 듯합니다.
나뭇가지의 물방울 같은 민초들의 검질긴 생명력으로 5년 뒤를 기약합시다. 한발 한발 더 높은 민주주의를 향하여…(2022년 3월 13일 早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