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7)-한강의 포구에도 지뢰 피해
평화로 가는 길 (36)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6월 18일에 김포의 전률리 포구를 지나갔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포구의 횟집들이 초토화된 몰골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더욱 마음을 어둡게 하는 것은, 포구의 철조망에 걸려 있는 지뢰 경고표지판이다(아래 사진).
한강은 DMZ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지뢰 피해가 없는 줄 알았는데,,,한강도 지뢰의 무풍지대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지난해 행주산성의 어부가 지뢰를 잘못 밟아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한강으로도 지뢰가 유입되고 있다.
아래의 사진처럼 지뢰가 한강물에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몸서리쳐진다.
위의 사진은 전률리 포구에서 활동하는 어부의 그물에 북한의 지뢰가 걸렸다는 내용인데, 행주산성 어부에 피해를 준 지뢰의 경우 북한의 지뢰인지 한국전쟁 때 뿌려진 지뢰가 임진강•한탕강 물줄기를 타고 한강까지 내려왔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한강에는 북한에서 발원한 강물이 혼합되므로, 북한에서 만든 지뢰가 한강까지 떠밀려 내려올 수도 있겠다.
자전거 타고 평화 누리길을 달리다
지뢰꽃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