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밴드와 장익수커피학교 편지(56) 2021.8.12 - 꿈꾸는 세상 (커피 한잔에 인생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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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밴드와 장익수커피학교 편지(56) 2021.8.12 - 꿈꾸는 세상 (커피 한잔에 인생을 담는다)

 

매일 아침 커피 한 잔을 내린다. 

 

내가 생각하는 세상의 변화는 커피 한잔과 함께 일상을 나누는 대화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새벽찬양기도회를 통해 먼저 나의 불순한 마음을 씻는 것은 내가 조금이라도 맑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작은 몸부림일뿐이다. 그렇게라도 애쓰지 않으면 내 마음은 욕심이 가득 한 그릇일 뿐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유럽 생활의 변화와 개혁의 시작은 "커피 한잔 하자"에서 시작되었다.

 

커피하우스에서 자연스럽게 내 주변의 불편한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면서다. 우리의 일상이라는 것이 그렇게 큰 것이 아니다. 매일처럼 먹고 살아야 하는 경제 문제, 내 자녀들을 기르기 위해서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문제, 육아문제, 그리고 일상의 불편한 점들은 대화의 훌륭한 소재거리다. 

 

일상을 논하고 이야기 하기 위해 커피는 하나의 플랫폼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커피를 볶고 커피를 내리고, 커피를 대접한다. 

 

인테리어 공사가 완성되면 다시 써야 하는 물건을 제외하고 웬만한 짐들은 다 철수했다. 야심차게 커피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다시 한번 시간을 뒤로 미룬다. 김밥과 도시락 그리고 커피의 결합은 9월에나 가능할 것 같다. 

 

 

 

8층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평내동에서 한 달은 보내야 한다. 

 

내 과오로 발생한 장익수커피학교의 자격증 발급은 한 단체를 마지막으로 자격과정 진행을 유보한다. 자금력 부족은 늘 내가 바르지 않은 길로 가게하는 힘이 있다. 그래서 원치 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냥 커피가 좋아서 배우는 사람에게 커피를 통해 행복해지려는 사람에게만 집중하려 한다. 그리고 커피 교육을 통해 배출된 분들과 함께 커피 사업을 키우는 것에 힘을 쏟을 것이다.

 

아침에 로스팅을 빙자하여 만나서 일상의 대화를 이어간 분들이 있다. 

 

커피라는 플랫폼을 통해 함께 한 분들과 생활 정치 이야기를 했다. 

 

대화가 끝난 후 몇 가지 집중해야 할 생두에 대해 논의한다. 

으뜸(준원네) (전 김도령브런치카페) 에서는 요크 커피를 기준으로 로스팅하여 드립백과 캔커피를 만들려 한다. 1kg기준 2만원 정도의 생두 단가를 잡아 진행해 나갈 것이다. 보통 생두를 로스팅하면 원가의 2~3배 정도의 가격이 형성된다. 

 

사업체인 위즈덤미디어를 통해서는 스페셜티 커피에 집중할 것이다. 보통 1kg에 4만원 이상의 커피 제품을 취급하려 한다. 

 

최근에 마음에 드는 프리미엄 급 커피를 발견했다. 

콜롬비아 톨리마 플라나다스 생두다. 로스팅은 이윤하 대표가 했다. 그리고 드립백으로 만들어 숙성한 후 주변의 반응을 살펴보게 했는데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나는 오늘도 지금부터 12년 정도 후에 있을 아프리카에서의 삶을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체 게바라의 시로 내 생각을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