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1 전국 맛집멋집 구석구석 찾아가기(43) - 카페 그린제이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사람이란 인연의 끈으로 맺어져 있다.
오랫만에 하루의 일정 5개를 소화해 보았다.
옛날 한참 전국을 누비며 다녔던 시절이 떠오른다. 드라이빙 스쿨이 필요없을 정도로 많은 곳을 돌아 다닌 덕에 네비게이션에 나오는 여인의 목소리 없이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에 익숙하다.
오전 10시 남양주시청 전략기획팀 팀장님을 만나 평소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와 생각을 전달했다.
오전 11시 30분 호평동아산내과의원(원장 배창황)에서 열심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실장님을 만난다. 아마도 평상시 커피 내리는 남자에 대한 작은 호의를 가지고 있어, 그동안 바빴했던 나를 제촉하듯이 만나자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카페를 방문한다. 오늘은 점심식사도 제공해 주셔서 남는 장사를 한 만남이다. 다음에는 좋은 식사 대접을 내가 하기로 하고 헤어진다.
오후 3시 양주에 있는 한국된장고추장문화원(학교장 : 최옥련) 방문
앞으로 인생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그래서 이곳 체험학교를 기반으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종종 전병하 회장님을 뵙는다. 청국장 만드는 최옥련 하꾜장님의 모습을 눈으로 담는다.
오후 4시 30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에 위치한 카페 그린제이
오후 7시 발달장애인과함께하는 늘품(로스팅 실습)
그린제이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8년동안이나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원예카페인 지역 명소다. 주인장이 가지고 있는 문화기획력과 행사 그리고 이웃을 향한 봉사활동 또한 남다르다. 돈을 벌면 그것으로 좋은 일에 함께 하자는 말 한마디에 마음을 확 열었다. 그리고 지나보면 긴 세월동안 교류가 없었는데도 만남이 지루하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 본다. 직접 오븐에 굽는 빵, 즉석에서 만들어 낸 피자, 그리고 커피 좋은 마케팅으로 성공하기를 바라는 쥬스 네트워크 판매...어쩌면 진접 로타리클럽 회원들과 함께 꿈꾸고 하고자 하는 일이 잘 추진되기를 바래본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은 고통을 수반한 인내가 꼭 필요하다.
마음속 유혹, 이용의 가치, 복잡한 계산 들이 늘 따라 다니기 때문이다.
자승자강이란 단어가 있다.
도덕경 제33장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롭다고 하지만 자신을 아는 사람은 진정으로 밝다고 할 수 있다. 남을 이긴 사람은 힘이 있다고 하지만 자신을 이기는 사람은 진정으로 강하다고 할 수 있다. " 남을 아는 것보다 자신을 아는 게 더 현명하고 남과 싸워 이기는 것보다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게 더 강한 것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왜 남보다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게 더 어려운 것일까. 보이지 않는 마음 속에서 끊임 없이 솟아 오르는 욕심과 욕망을 억누르기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오로지 자신에게 달려 있다.
변치 않는 마음으로 지역에서 좋은 일과 좋은 분들과의 아름다운 나눔의 실천을 이어가기를 바라며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러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