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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5 한부모가정 장학지원 이야기 (1) - 엘리자(아프리카 모잠비크)

 

지난번 이곳에서 여러 교사들과 논의도 하고 때로는 식사 제공도 하면서 대화를 나누며 추진하던 일이 드디어 실현되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급하게 먹으면 체하듯이, 천천히 그러나 의미있게 가려고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한 가정을 돕는 일이라 하더라도 이런 일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 사람이 성장해서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기도 합니다. 멀리 내다보고 시작해 보는 장학사업...이제 닻을 올렸습니다.

 

먼저 엘리자를 돕는 일부터 시작하고 학교 내 다른 직원으로 확대하면서, 정기적으로 학교앞에서 무료급식 행사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어제 한부모 가정의 엘리자에게 드디어 첫 후원금이 전달되었습니다. 참여한 사람들 돈 모아 1,000MT(=20,000원) 를 봉투에 담아 전해주는데 같이 있던 기부자들 모두 얼굴에 환한 미소가 넘칩니다. 그만큼 누군가의 도움이 되는 일은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가 봅니다.  월급 5,000MT를 받고 있는데 뜻하지 않게 들어온 후원금으로 그동안 얼굴빛이 어두웠던 엘리자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살려지기를 바래봅니다.

 

이렇게 시작한 한부모돕기 장학사업이 잘되고, 확산되어가면서 또 다른 형태의 후원형태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귀국하면 저는 한국후원자를 모아서 후원그룹을 만들어 줄 계획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전기학과 아르날도와 비올라떼가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겠다면서 저에게 왔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이 일을 하는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고 나니 그 두 사람의 얼굴에서 희망의 빛이 흘러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렇게 모여든 9명의 천사들

 

샴베, 올가, 투메, 오즈발도, 마리오, 아르날도, 비올라떼, 샬미나, 둘스 그리고 저 이렇게 10명부터 출발합니다. 후원금 기여를 제일 많이 하긴 했고 걷히지 않는 돈이 들어오면 저에게 준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여러번 경험했던 일들입니다. 되돌려 받을 돈이라고 생각하고 빌려주었다가는 종종 낭패를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무엇인가에 후원하거나 준 돈은 잊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그렇게 해서 오늘 장학사업의 첫 계단을 놓게 되었습니다.

 

한부모가정 장학지원사업 후원문의

모잠비크 마톨라산업학교 부교장 샴베

한국 시민문화촌 사무국 010-4867-4247

http://www.culturenvillag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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