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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수1004나눔바리스타교실(가배커피사업단)

1톤밴드와 노마드커피다방 일일편지(37) 2019.1.11 - 우연과 필연

 

해가 넘어가 2019년 기해년이 다가온지 11일째

 

작년부터 1004클럽나눔공동체와 협력하여 커피교육을 해 왔습니다. 1톤트럭과 노마드커피다방을 꿈꾸며 시작했던 커피교육이 점차적으로 수동 착한책방에서의 교육을 기반으로 1톤트럭이 그곳에 머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커피교육이 주는 지식전달과 함께 힐링음악회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진행했는데 음악은 사람들에게 치유와 행복을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10월 커피수업을 마친 1004나눔바리스타 수료생들과 함께 군산 커피여행을 떠났습니다. 당시 여행코스 중 하나로 방문했던 군산카페 주인장 오드리(닉네임)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서울로 훌쩍 가서 제가 있는 카페를 방문하고 싶다고 합니다. 언제 올지 모르지만 오면 따뜻한 커피 한잔 대접하겠노라 말씀드렸는데 바리스타 5기 수업진행 30분 전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통기타 동호회 밴드에서 우연히 만나 커피를 통해 인연을 맺었는데 이렇게 보게 된 것은 필연적 만남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람은 누군가를 만날 때 기본적으로 목적을 가지고 갑니다. 그런데 목적이라는 의도만 가지고 만난 사람은 목적이 사라질 때 관계도 사라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해관계 없이 만난 사이가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생존해 가는 이유는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는 것은 기본적이지만 말입니다.

 

우리는 어떤 목적의 만남을 갖더라도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응원해 줄 수 있는 사람

반대의견을 가진 상대방을 무시하지 않는 사람

묵묵히 가자고 하는 길을 함께 해 주는 사람

그리고 말없이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모인 곳을 선호합니다.

 

고향은 땅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머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어딘가를 떠나지 않고 머무는 이유는 태어난 곳이 좋아서라기보다 사람들과 어울린 날의 기억이 강렬하기 때문에 떠나 있어도 되돌아가고 싶은 것이 아닐까요?

 

"카르페디엠"

 

*카르페 디엠(Carpe diem)은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 한 구절로부터 유래한 말이다. 이 명언은 번역된 구절인 현재를 잡아라(Seize the day)로도 알려져 있다.

 

지금 이 순간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 때 많은 사람들은 먼 미래의 그림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돌보지 못하게 됩니다.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늘 호흡하고 만남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소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말을 마음에 새겨놓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1톤밴드는 아직 진행형입니다.

 

곧 전국 투어할 날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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