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밴드와 노마드커피다방" 일일편지(30) 2018.9.18 커피나눔, 수업 그리고 레스트빈

가배커피사업단

"1톤밴드와 노마드커피다방" 일일편지(30) 2018.9.18 커피나눔, 수업 그리고 레스트빈

 

아침에 막내딸이 학교 데려다 달라고 한 약속을 기억하며, 일찍 집을 나서려다가 집에서 잠시 하루를 계획해 봅니다. 바쁜일정...

 

요즘 행구다(여러번 빨아쓰는 행주, 대표 윤용채)와 함께 커피봉사를 나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같이 나가면 서로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다.

 

진접 장현쪽에 있는 평강교회에 행구다 소개행사와 커피나눔을 하기 위해 도착했습니다. 교회가 참 아담하더군요. 그런데 있을 건 다 있다는 생각입니다. 야외에 소규모 휴식공간도 마련했고, 내부에 화장실 식당기능, 그리고 예배실, 세미나실 이렇게 갖춰진 곳입니다.

 

냉커피와 따뜻한 커피 테이크아웃 잔에 정성스럽게 내려서 대접하고 수업을 향해 떠나옵니다. 사실 커피는 일상적으로 마시는 기호식품이라 커피맛의 여부를 떠나서 값진 대접을 받았다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히 낯선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바리스타 수업에서 한마디 합니다.

 

"바리스타는 커피 내리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읽어 그 사람의 심리적 상태도 고려해서 커피 한잔을 대접 해야 하고, 가능하면 그 사람이 마시는 커피의 농도를 기억해야 합니다"

 

수업에 참여한 분들...한 사람 한사람 대접할 때마다 기쁨을 느낍니다. 

 

그리고 원두 구매처를 확보해 봅니다.

직접 로스팅해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힘을 쓰지 않아도 쉽게 가성비를 낼 수 있는 원두와 생두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리스타를 수료한 정지원바리스타님의 말이 기억나 전화해서 찾아간 곳...주식회사 레스트빈(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599번지) 원두커피 한잔을 주는데 맛이 느껴집니다. 갓 볶은 원두 신선한 원두를 취급하고 있는 주식회사 레스트빈...로스팅 공장 규모가 엄청납니다. 많은 원두를 전국으로 납품하고 있는 곳을 직접 돌아보니 앞으로 꿈꾸는 사업중 하나인지라 가슴이 벅차더군요.

 

오늘의 매출

 

1) 진접평강교회 커피나눔행사

원두 5,000원

얼음컵 6,000원(600원*10개)

 

2) 커피수업을 위해 케냐AA 500g (화도읍 월산리에 있는 아쿠바리키, 화도읍 월산리 309-2)구입

원두 15,000원

 

3) (주) 레스트빈 원두,생두 구입

원두 : 예가체프 1kg, 블렌딩커피 1kg, 브라질산토스 1kg  34,000원

생두 : 인도네시아 만델링 1kg 13,000원

 

총지출 73,000원

 

소비만 하고 다닌다 생각되겠지만 이렇게 커피 나눔을 계속 이어가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일들도 많이 생길것이라 확신해 봅니다. 

 

오늘도 그런 일이 생겼습니다. 

1004나눔바리스타 1기생들 중 몇분이 추석 잘 보내라고 선물(현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오늘 하루 플러스 인생을 살았습니다.

 

밤늦게 스마트책상, 동원참치세트, 녹용홍삼 선물을 받은 것까지 포함하면 주는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았던 하루입니다. 삶은 그렇게 커피로 이어지고 커피로 나누고, 설겆이에 필요한 용품을 닦아내는 행구다로 누군가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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