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커피의 진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예멘모카마타리, 하와이안 코나 엑스트라 팩시)

by 문화촌 posted Aug 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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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커피의 진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넘버원, 예멘 모카 마타리, 하와이안 코나 엑스트라 팬시. 우리가 흔히 듣는 ‘세계 3대 커피’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아무도 왜 이 원두들이 세계 3대가 됐는지 잘 모른다는 겁니다.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원두는 ‘예멘 모카 마타리’입니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즐겨 먹은 원두로 유명하지요. 커피의 기원지인 에티오피아와 홍해를 사이에 두고 있는 예멘은 아라비카 커피를 세계에 알린 주역이었습니다. 상인들이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커피를 낙타 등에 싣고 모카항까지 이동해 유럽 등지로 커피를 수출했다고 하죠. 예멘과 에티오피아에서 생산된 최상급 아라비카를 여전히 ‘모카’라고 부른답니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을 이렇게 유명하게 만든 건 뜻밖에 일본이었습니다. 영국 식민지였던 자메이카에 1728년 처음 커피가 전해졌고, 자메이카 커피는 1800년대에 유럽 전역을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1900년대 대공황과 공급 과잉이 겹쳐 커피 농장들이 도산했습니다. 일본은 이 틈을 타 1960년대 자메이카 정부에 외환 지원을 하고 커피 농가 대부분을 인수했습니다. 일본은 이 중 최상급인 ‘넘버 원’ 원두 90% 이상을 자국으로 가져가고 나머지 10%를 글로벌 시장에 내놨습니다. ‘영국 여왕이 마신 커피’로도 포장했는데, 사실 당시 유럽에선 자메이카 원두는 여왕 아니라 여왕의 비서도 마셨더랬죠. 일본의 ‘작업’으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은 지금도 높은 가격에 거래됩니다.

 

하와이안 코나 커피는 작가 마크 트웨인 때문에 유명해졌습니다. 1800년대에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자란 커피 나무가 코나로 옮겨졌고, 이 커피를 맛본 트웨인이 극찬했습니다.

 

자료출처_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70810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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