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배커피교육연구소
"1톤밴드와 노마드커피다방" 일일편지(21) 2018.8.14 - 나누고 베푸는 삶
요즘 남양주 사회는 봉사하고, 나누고 베푸는 모습들이 끊임없습니다. 그만큼 지역공동체가 그런 삶들을 살아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형면허증 장롱에 두는 게 아까와서 일요일마다 봉사를 자청했습니다. 25인승 어린이집 버스인데 평내동에서 호평동까지 사람을 이동시키는 봉사입니다.
그것이 끝나면 선한 사람들과 선한 대화를 나누다 헤어지곤 합니다.
저녁에 커피숍에서 죽~~~치고 있는데 배고프다 하니 본인이 싸온 도시락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내어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낮은 자세로 섬기는 분들 또한 착한책방카페에서 보게 됩니다.
오늘의 매출
로스팅 200g
핸드드립 커피 8잔 무료나눔 (24,000원의 가치)
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찾아오신 분 중에 레더아트, 건강식품사업, 타로를 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나중에 타로상담을 보았는 데 수중에 있던 재산을 다 내어 놓으니 반을 되돌려 주시더군요.
점심은 진접에 살고 계시는 김준* 박사님께서 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로 서로 나누는 일이 반복된 하루였습니다. 저는 주로 커피대접을 누군가는 식사로 누군가는 자신의 재능을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오늘이라는 시간을 또 행복하게 보냅니다.
아침 일찍부터 착한책방카페로 향하였습니다. 요즘 1톤 트럭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소소하게 커피사업을 위한 시동은 진행중입니다.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에서 대사를 지내셨던 분이 오셨습니다. 오후 내내 이분들과 즐거운 환담을 나눕니다. 그러다 보니 서울로 향하려 했던 계획도 포기하게 되고, 저녁식사 초대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갈 길이 여러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 길 중에 몇가지 집중적으로 선택하곤 합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귀국하고 나서부터 변한 습성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만납니다. 좀더 신중하게 인연을 맺어가곤 합니다. 가볍게 인연이 오더라도 소중하게 간직하며 하루를 보내곤 합니다.
1톤트럭이 찾아가는 커피배달 서비스를 위한 기지개를 펴려 준비중입니다.
통기타와 커피의 결합이 주는 시너지를 누리기 위해 내공을 다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제가 꿈꾸는 것은 실현되리라는 확신만 가지고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 봅니다.
참...타로 상담 중 특이했던 것은 제가 9번의 칼침을 받은 것 같은데 괜찮으시냐고 정곡을 찌르는 말씀을 하시길래 놀랬습니다. 지난 세월 중 실제로 그런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답했습니다.
"받은 공격의 강도가 센것이 여러개 있었습니다. 그것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웬만한 공격은 그냥 흘러가는 시냇물과 같더군요"
타로 상담 후 호평동으로 향합니다.
레더아트로 활발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열혈 여성 한분...온윤숙(성)...
응원해야 할 분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남양주에서 살다보니 소중한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복한 아궁이 대표님과의 긴 통화를 끝으로 하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긴 휴식을 끝내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오늘이라는 시간들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 나날이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