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배커피교육연구소
"1톤밴드와 노마드커피다방" 일일편지(14) 2018.7.26
아침에 내린 커피
며칠 전 아침 7시부터 진행되는 대치동 MDA포럼에 올 수 있는지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요즘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지만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다른 분을 통해 연락이 왔습니다. 아침에 20여명 커피를 내려줄 수 있는지 묻길래 당연히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15잔, 2000원*15=30,000원입니다.
매출이 적다고 거절하기에는 이 네트워크가 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같은 동질의 뜻과 꿈을 품고 달려가고 아침일찍 새벽을 여는 모임입니다. 각계 각층의 CEO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난밤 새벽 2시쯤 잠들고 새벽 5시쯤 눈이 떠졌습니다. 일어나기를 반복했습니다. 몸은 쉬기를 원했고, 눈을 뜬채 누워서 천정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오늘 이 순간 살아있다는 것이 기적이라는 생각을 하며 집을 나설 준비를 가까스로 마칩니다. 가지고 있는 원두가 맛을 보장 못하는데다 양도 적어서 가고 싶지 않은 유혹이 있었지만 한번 약속을 어기면 신뢰감에 있어 치명적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간을 지켜 도착했습니다.
기타반주도 해주고, 함께 2시간 가까이 정보를 나눈 후 마지막 프로그램에서 살짝 밖으로 빠져와서 드립커피를 준비해서 대접했습니다. 다들 맛나다는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렇게 오늘 하루 30,000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온라인 작업을 하면서 하루를 되돌아 보고 만났던 사람들이 더욱 소중했던 하루라는 것을 되새겨 봅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최선을 다하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동서울터미널 근처에 커피교육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섭외중입니다. 수동골 착한책방에서의 꿈을 서울에서도 실천해 보려함입니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여기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