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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베커피사업단

"1톤밴드와 노마드커피다방" 일일편지(12) 2018.4.30

 

어느새 2달이 지나고 이제 되돌아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의 생활이 하루 하루 의미도 있었지만, 동시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깊어갑니다.

 

가까이 있었던 분들

가까운 가족들

가까웠던 이웃들이 생각나는 나날입니다.

 

아침마다 커피를 내리면서 그 향기에 취하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전문가 사무실이 이제는 그리워질 날이 멀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무료로 제공하는 커피를 다들 들렸다 가는 즐거운 휴식처가 되기도 하고, 찾아오는 교사들, 교수님들을 맞이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되돌아가면 무료 커피숍 운영에 대한 생각도 해 볼 생각입니다. 커피는 무료...를 원칙으로 운영되는 곳이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요?

 

다른 것으로 사업을 벌이려 합니다. 커피사업

 

구상했던 커피머신의 모습입니다. 이미 제작에 들어가 있는 상태고, 귀국하면 바로 인수 받을 생각입니다.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는 것이 번거로와 이런 저런 고민을 하던 차에 이곳 교수님 통해 제안해 보았는데, 바로 제작 설계가 가능하시다며 도안을 한국에 보내 놓으셨습니다.

 

 

이 머신이 개발되고,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수동용도 함께 개발되고 있습니다. 전국 프렌차이즈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점점 꿈이 현실화 되어 간다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갑니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다들 한마디씩 했습니다.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가능성이 있다면, 해 보는 것이 옳다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조건을 따지다 보면 제대로 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시행착오가 많을수록 성공률도 높습니다. 핸드드립으로 아침 새벽모임에 가던 때를 떠올려 봅니다. 그만큼 그것이 주는 매력에 푹 빠져 있었던 핸드드립 커피 배달, 이제 돛을 올릴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1톤밴드 프렌차이즈 사업을 차근 차근 준비해서 정착시킬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커피 한잔에

빵 한조각 먹으며 미래를 계획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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