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밴드와 노마드커피다방" 일일편지(5) 2017.12.25
누군가를 만나러 갑니다. 바쁜 일정 가운데 평택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평택에 도착해서 편백나무 체험장을 둘러보니 꼭 이런 체험장을 남양주로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곳입니다.
여전히 나눔병은 또 도집니다. 커피 한잔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믹스커피입니다. 그래서 말해 봅니다.
제가 커피 내려드릴까요?
이번에도 주인장의 변화를 살펴봅니다.
정말요? 라고 하시면서 기대에 찬 눈빛을 보냅니다.
그 주변 테이블 위에 있는 핸드드립셋트를 살펴보는 순간 커피를 좋아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역시 내려드린 커피맛을 즐기는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이곳에 와서 바리스타 교육을 해 달라요청하시더군요. 그리고 편백으로 만든 베게와 허리에 넣는 제품을 보여주길래 즉석에서 구매했습니다. 합쳐서 8만원...오늘도 지출은 이어집니다. 집에서 고생하는 아내를 생각하며 값을 지불합니다. 늘 허리아프다, 머리 아프다를 입에 달고 살았기 때문에 두말없이 구매해서 가져다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사업이야기
커피가 마음을 열고, 편백나무로 만든 제품 구매가 윤활유가 되어서인지, 이야기가 술술 잘 풀립니다. 그리고 대박계약이 눈앞에 다가오게 됩니다. 매출의 5%
그게 그렇게 큰 것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저는 순수익의 30%를 요구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매출의 5%를 받는 조건으로 홈페이지 운영관리를 하고,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위한 사이트 제작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한번 더 만나 구체적으로 계약을 맺어야 할 일이 남았습니다. 무심코 던진 커피나눔은 이렇게 뜻하지 않는 행운을 가져다 주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늘 주장합니다. 무료커피나눔은 무료가 아니라고...사람의 마음을 사는 최고의 투자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