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116 전국 맛집 멋집 구석구석 찾아가기(19) - 장안동 벌교 참꼬막전문점
어느날 문득 꼬막이 먹고 싶어 찾아갑니다. 장안의 화재처럼 장안동에 꼬막 전문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요즘 한참 같이 공연 연습을 하고 있는 그룹이 있는데 연습 전 꼭 다시 먹고 싶다는 분이 있어 함께 발걸음을 향하였습니다.
구수한 된장국처럼 나머지 반찬들이 정갈하게 나오는 식당 그리고 꼬막을 김에 싸서 먹으면 그 맛은 일품인 곳
벌교 하면 우선 조정래의 장편소설 '태백산맥'이 떠오르는 곳이고 다른 하나는 '꼬막'입니다. 전국적으로 꼬막정식하면 벌교라는 단어먼저 찾게 됩니다. 예전에는 벌교에 와서 주먹 자랑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여수에 가서 돈자랑 하지 말고 순천에 가면 인물 자랑하지 말라고 했듯이~~~
같이 간 사람들의 인간미가 넘치는 웃음맛과 더불어 바다향기가 가득한 꼬막...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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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와 꼬막정식
벌교는 순천, 보성, 고흥반도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다. 일제 강점기 철교 아래 선착장에는 밀물을 타고 들어온 일인들의 통통배가 득실거렸다고 한다. 보성군과 화순군 등 내륙으로 직결되는 포구에는 상업이 번성하였고, 돈을 좇아 인구가 자연스럽게 유입되었다. 그에 못지않게 짱짱한 주먹패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꼬막정식은 벌교에서 먹어보는 백미중의 백미다. 갯뻘에서 채취하는 참꼬막은 소설 태백산맥에서 기술을 햇듯 그 맛이 쫀득쫀득하고 독특하다. 장기간 해외에 나가 있을 때에도 생각나는 벌교만의 토속음식이다. 해서 사람들은 벌교에 가면 태백산맥에 나오는 빨치산의 아내 외서댁을 생각하며 모두가 꼬막정식의 맛에 흠뻑 빠지고 만다. (출처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