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04 전국 맛집 멋집 구석구석 찾아가기(15) - 행순네닭한마리 (남양주시 오남읍)
문촌 장익수(메인즈)
우연한 일이지만 통기타를 하다보니 유독 통기타를 연주하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재야의 고수들을 어디에서나 우연히 만나곤 합니다. 그날도 점심먹을 집을 찾다가 지인들과 함께 방문하게 되었던 오남읍의 행순네 닭한마리
우선 주인장께서 매운맛은 어떠냐고 손님에게 물어보십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운 맛을 좋아하는지 물어보신 후 직접 소스를 만들어 주십니다. 초벌로 끓인 닭한마리를 끓이기 시작하면서 미리 익은 떡볶이를 소스에 찍어 먹어 보았는데 정말 맛납니다. 양배추를 넣은 소스에 떡볶이와 푹 익은 고기와 함께 먹으면 제대로 된 음식맛이 납니다.
두산 베어스 전형도 감독이 단골로 찾는 집이라고 합니다.
벽에 오재원 주장의 야구볼과 함께 전형도 감독의 사인이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식맛
음악맛
사람맛이 어울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같이 갔던 분들 중 통기타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분이 부탁하니 사장님께서 직접 3곡 정도 불러주셨습니다. 마음의 힐링도 얻고 선율에 취해 같이 어울어지고 싶어집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통기타 들고 합주하러 가야겠습니다.
요즘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마음에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가슴 속 깊이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이 우리안에 불어 오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