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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밴드와 장익수커피학교 (67) 2024.5.20 - 본격적인 야외 커피판매에 참여해 본다.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행사에 노마드커피다방 운영"

 

머리 속에 그리던 일들이 조금씩 성취되어 가고 있다. 본래 야성이 강했다. 정착하고 머물며 안정을 추구하기보다는 안 되더라도 돌아다니며 부딪히는 방식을 선택하며 살아온 이유다.

 

2007년도 마석으로 이사 온 이후 만난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를 기반으로 커피 동호회를 출범시켰다. 당시 커피공방 선생님은 커피를 가르치고, 나는 사람들을 모아 주었다. 1기~7기까지 6명씩 동호회를 진행하면서 커피가 주는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자 결심했다. 당시 동호회 분들 중 일부는 커피숍을 운영하고 일부는 커피교육가 그리고 일부는 커피 애호가로 살아가고 있다.

 

그 인연이 기반이 된 에너지가 지금까지 내 삶에 영향을 미친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돌아 온 후 2018년 수동에서 시작한 1004나눔커피교실은 내게 특별한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당시 암 환우들이 많았는데 커피수업을 받으러 오신 분들에게 웃음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강의하며 "커피인문학"이라는 영역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12명 단위로 꾸준하게 이어진 바리스타 배출교육은 나를 표현하는 구체적인 삶의 단편이 되었다. 수업 내용의 상당부분이 커피를 만드는 기술은 물론이지만 커피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 주었다.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던 한국문화예술명인회 및 숲힐링문화협회 전병하 회장님의 부탁으로 비디오카페라와 TV 연결(천정) 부탁을 받고 서울 종로3가에 있는 사무실에 도착해 작업을 했다. 끝나고 공릉동에 있는 생선요리 전문식당 가는 길에 6월 1일(토) 오전 9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진행되는 행사 이야기를 하다 커피나 팔게 하면 가 볼께요라는 한 마디에 바로 수락해 주셨다.

 

겉이 화려한 것보다 투박한 것이 좋다.

 

화려함 속에 가려져 있던 모습이 알맹이가 되어 드러났을 때의 추함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사람이 그렇다. 분명 괜찮아 보였는데 의외로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겉이 화려하다. 외형적 요소가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사람이 풍기는 전체적인 사람의 향기가 우선이다.

 

여전히 삶은 진행형이다.

 

오늘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가 늘 방향을 결정짓는다. 그런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판단의 기준은 내가 그 길을 선택할 때 행복하느냐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번다거나 권력을 얻는다거나 명예를 얻는 것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선택을 해서 하루를 살아낼 때 내가 만족스러운지가 가장 중요하다. 모두가 그렇지 않겠지만 나에게 소소한 행복은 서로 커피 한잔 나누며 대화하고 지역일을 도모하고 일을 분담해서 함께 잘 사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지금도 내가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 숨쉬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도연명- 전원을 노래한 술의 성인​

 

​중국을 대표하는 시인 중에는 술을 사랑했던 시인이 많다. 술을 좋아한다는 데서 유래한 별명도 부지기수다.

 

이백(李白)은 술의 신선(仙), ​소식(蘇軾)은 술의 친구, 육방옹(陸放翁)은 술 미치광이, 죽림칠현(竹林七賢)의 유령(劉伶)은 술의 귀신으로 불린다.

 

​마지막으로 술로 평가된 시인이 있었으니 바로 중국의 대표적 시인 도연명으로, 그는 술의 성인(聖人)으로 표현된다. 그는 술을 열렬히 칭송했는데 그가 남긴 약 130여 수의 시 중 절반 정도에는 술에 관한 구절이 포함되어 있다. 도연명은 중국 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시인 중의 한 사람으로 은둔자, 전원시인의 최고로 꼽히는 인물이다.

 

​"다섯말의 쌀을 얻기위해 향리의 소인에게 허리를 굽힐 수 없다" 라고 하며 스스로 물러나 고향인 여산 서남쪽의 시상에 은거했다

 

그때 쓴 것이 도연명의 대표작 귀거래사다

 

- 귀 거 래 사 [歸去來辭]-​

 

돌아 가련다

전원이 거칠어 지려는데

아니 돌아 갈소냐

 

술 항아리와 잔을 들어 마시고

정원의 나무를 지그시 보며

미소 짓는다

 

세상은 나와 맞지 않으니 다시

벼슬에 오른들 무엇을 더

구할 것인가

 

부귀는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고

신선이 사는 곳은 내가 바랄수

없는 일이네

 

얼마동안 자연의 섭리를 따르다가

죽어가며 그만 천명을 느렸거늘

다시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한주간 커피작업 일지

 

수입 : 사무실 이전 문제로 한 주간 수입은 0원

 

지출

 

커피행사용품 구입비 (총 521,060원)

- 스태리 방수 투명 식탁매트 26,460원

- 빈플러스 시그니처 드립포트 20,340원 * 2개

- 비에메종 드립백 거치대 드립체어 14,200원 * 5개

 

- 탐사 투명 PET 아이스컵 + 뚜껑 12,490원 * 5개

- 탐사 고평량 종이컵 17,990원 * 2개

- 힐링문구 일회용 종이컵 홀더 29,440원

- 코멕스 네오박스 11L 9,450원 * 4개

- 코멕스 네오박스 34L 53,600원

 

- 블랙빈스 드립백 필터 6,500원 * 5개

- 칼딘 드립백 필터 18,200원

- 제임스티스푼 드립백 필터 12,750원

 

- 누보 홈 콜드브루 17,300원 * 4개

- 노보 홈브루 라운드 필터 2,200원 * 5개

- 제빙기(SMA-IM600DG) 스위스밀리터리 65,000원 당근마켓

 
- 아이스박스(코멕스40L) 당근마켓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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