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밴드와 장익수커피학교 (62) 2024.4.15 - 커피 로스팅 교육을 다시 시작하며

멈추어 놓았던 일들을 다시 수면 밖으로 끄집어 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만큼 밀린 숙제하듯 해결해야 할 일들도 많다.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가지 않아서 생기는 소통의 벽 또한 실감해야 한다. 평상시에 자주 연락 못 하고 발걸음이 뜸해 생긴 거미줄과 같은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데 그런 것에 익숙치 않다.

 

그래도 커피가 좋아 이 세계에 다시 인연을 이어간다.

 

보내 준 커피 드립백 맛이 좋다고 지금은 대전으로 이사해서 살고 있는 원장님, 한잔이 너무 진하다는 별내에 있는 사장님, 페북 글을 보고 기꺼이 주문해 주신 샘은 남는 게 뭐냐며 친절하게 사진까지 찍어 홍보도 해 주셨다. 그렇게 사람 사이에 느끼는 교감들을 이어가야 했나보다.

 

커피 작업과 교육활동을 손 놓은지 벌써 2년 가까이 흘렀다. 마지막 로스팅 교육을 두물머리숲 정문에서 진행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사람들의 반응도 괜찮았다.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진행했던 일을 잠시 접고, 생계를 이어가야 했는데 이제서야 조금씩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 간다.

 

로스팅을 직접하게 되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생두를 구매하여 원두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외에 커피 나눔도 자연스러워진다. 만든 커피에 대한 애착이 가고 커피와 좀 더 가까운 사랑도 싹트는 것 같다. 그래서 늘 생각하고 주장한다. 

 

"커피는 맛보다 사람사이를 이어주는 관계의 연속성을 지속시킨다"

 

로스팅 일일교육 신청 : http://www.culturenvillage.net/cnv_coffee_edu/12447

 

 

커피드립백주문

https://naver.me/xfkPXHb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