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8-주역과 자본론에 神이 없다-교열 완료-211221.hwp
1. 위의 글을 수정보완하기 위한 자료:
* 『易傳』의 神:
1) 주백곤 지음, 김학권 외 옮김 『역학철학사』 ((서울, 소명출판, 2012) 1권, 229, 234~238쪽.
2) 張垈年 지음, 최형식 옮김 『중국 유물 사상사』 (서울, 이론과실천사, 1989) 38쪽.
『易傳(易大傳)』에서는 만물의 변화가 대단히 복잡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종류도 다양하고 형태 또한 각양각색이어서 이루 다 궁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일음일양(一陰一陽)과 일강일유(一剛一柔), 相互轉化와 相互推移는 무궁한 변화에로까지 이끌리어 일어난다. 이 변화는 대단히 복잡하게 이루어지므로, 완전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이는 대단히 미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易傳(易大傳)』에서는 전문적인 명사를 사용하여 이 같은 변화의 미묘함을 표현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神’이다. 여기에[서 神이라고 한 것은 종교적 신앙으로서의 神이 아니며, 의식 속에 존재하는 精靈(정령)을 지칭하는 것도 아니며, 또한 인류의 정신작용을 가리키는 것도 아닌 단지 변화의 복잡미묘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易傳(易大傳)』에서는 神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음양의 교호작용은 대단히 복잡하여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神이라고 부른다.”
陰陽不測之謂神<『繫辭傳』 (上) 5장>
“만물의 미묘함을 나타내기 위하여 神이라는 글자를 거론하게 되었다.”
神也者 妙萬物而爲言者也(『說卦傳』 6장)
또 공자의 말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기도 한다.
“변화의 과정을 이해하는 사람은 神의 작용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子曰, 知變化之道者 其知神之所爲乎<『繫辭傳』 (上) 9장>
결국 神은 변화의 복잡미묘함을 표현한 것이라 하겠다. 즉, 일음일양(一陰一陽)의 교호작용은 무궁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게 되며, 이것이 神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