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60110 문촌편지 - 함께한다는 것 (3)

by 문화촌 posted Jan 10,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60110 문촌편지 - 함께한다는 것 (3)
 
문촌 장익수(메인즈)
 
어제까지 
우리는 친구였죠
 
삶도 나누었고
사랑도 나누었고
웃음도 나누었고
물질도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는 사소한 일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습니다. 
 
사람은 한번 등을 돌리면 다음에도 동일한 상황에서 똑같이 등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사람을 믿지 못하면 일을 같이 하지도 못할 것이고 그 믿음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이루어 지는 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이라는 주어진 시간에 꼭 한번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이야기 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내가 너를 믿으니
손을 내밀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그래도 내밀어 주는 손 거부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인연이 거기까지니까요. 
 
살아가면서 그런 인연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누군가 올렸던 한자성어 "오월동주"(뜻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 자리에 있게 된 경우나, 곤란한 처지에 처하면 원수라도 서로 협력하게 되는 경우에 쓰는 말이다. '오월동주'란 사자성어의 뜻은 지금까지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란 의미로 알려져 있다.)처럼 미운사람이라도 뜻이 같다면 함께할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같이 걷고자 손을 내밀었는데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눈빛으로 상대방의 뜻을 알아듣고, 비록 소원해졌던 사이라 하더라도 좋은 일이라는 같은 뜻에는 함께 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이 차갑습니다. 
 
따뜻함이 몰려오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면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
윤도현 
너를 보내고
 
가사의 내용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먼 산 언저리마다 너를 남기고 돌아서는 내게 시간은 그만 놓아 주라는데
난 왜 너 닮은 목소리마저 가슴에 품고도 같이가자 하지 못~했나~
 
먼산 언저리마다 너를 남기고 돌아서는 내게 시간은 그만 놓아 주라는데 
난 왜 너 닮은 목소리마저 가슴에 품고도 같이가자 하지 못~했나
 
 
그렇습니다. 
 
조금이라도 닮은 목소리가 있다면 가슴에 품고 같이 가는 날이기를 바래봅니다.
 
140226_노마드커피다방서당_001.jpg

 

140226_노마드커피다방서당_002.jpg

 

140226_노마드커피다방서당_004.jpg

 

140226_노마드커피다방서당_005.jpg

 

140226_노마드커피다방서당_007.jpg

 

 
KakaoTalk_20151118_195616448.jpg

 

KakaoTalk_20151119_103126475.jpg

 

KakaoTalk_20151205_065114327.png

 

KakaoTalk_20151205_065116779.jpg

 

KakaoTalk_20160107_113546469.jpg

 


  1. 강원도 삼척은 귀농해서 살기에 좋은 곳

    생활의 테두리안에 갇혀 멀리 돌아다니는 것을 누르고 지냈다. 오랫만의 나드리는 전국 16개 시도시를 다니며 눈에 담아놓았던 갖가지 경험들이 몸속 혈관속을 흐르고 있는지라 본능을 자극한다. 새벽까지 커피 볶고 맛보고 실험하고 방문할 지인에게 줄 커피...
    Date2024.04.21 By문화촌 Views29
    Read More
  2.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주는 사회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주는 사회 무항산 무항심 더불어 사는 삶 나누지 않고 받기만 하는 삶은 죽은 삶이다. 저녁 늦게 지인들이 찾아왔다. 함께 술 한잔 기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언급한 사람이 있는데 그것이 나였다하여 방문한 지역신문 기자다. 그 ...
    Date2021.08.07 By문화촌 Views35
    Read More
  3. 160110 문촌편지 - 함께한다는 것 (3)

    160110 문촌편지 - 함께한다는 것 (3)   문촌 장익수(메인즈)   어제까지  우리는 친구였죠   삶도 나누었고 사랑도 나누었고 웃음도 나누었고 물질도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는 사소한 일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습니다.    사람은...
    Date2016.01.10 By문화촌 Views39
    Read More
  4. 151231 병신년을 맞이하며 드리는 편지 (2)

    151231 병신년을 맞이하며 드리는 편지   아침에 떠오르는 글을 적어 봅니다.    그동안 지내왔던 하루 하루를 되돌아 보며 달력으로는 12월 31일(목) 마지막 2015년을 보내려니 아쉬움도 있고, 시원섭섭함도 있습니다. 2016년 병신년에는 하고자 하는 일이 다...
    Date2016.01.01 By문화촌 Views77
    Read More
  5. 151223 문촌편지 - 비오는 날 마음이 흐른다 (1)

    151223 문촌편지 - 비오는 날 마음이 흐른다 (1) 다시 시작해 봅니다. 낯선 지역에 마음을 내어 놓는 것이 힘들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 의심하게 되고 목적을 생각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을 나누는 것인데 우리 사람이라...
    Date2015.12.23 By문화촌 Views8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현대렉시온 1414호

Tel) 010-4867-4247
E-mail) jangiksu@g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