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家易 2-도덕경과 주역의 연결 지점-201002.hwp
*위의 글에 추가하면 좋은 자료:
도덕경과 주역의 근본적인 차이
구설(舊說)에 “『역』과 『노자[도덕경]』는 상통한다”고 했는데, 지극히 피상적인 견해이다. 사실 『노자』와 「역전(易傳)」은 근본 관점에서 완전히 상반적이다.…예를 들면 『노자』와 「역전」은 모두 “복(復)”을 중시한다.…그러나 『노자』의 “復”은 이른바 “歸根復命[歸根曰靜 是謂復命: 『도덕경』 16장]”으로, “無”를 중시하고, 정지(靜止)를 사물 변화의 최종 귀착점으로 간주한다. 반면에 「역전」의 “復”은 바로 음양의 소장[消長: 盛衰]을 논한 것이다. 「역전」은 “有”를 중시하고, 動을 만물의 생성과 성취의 근원으로 여긴다. 『노자』에서는 정(靜)이 첫째 위치에 있으니 靜에서 動이 되고 動은 다시 靜으로 복귀한다. 靜이 절대적이고 動은 상대적이다. 「역전」에서는 動이 첫째 위치에 있으니 動에서 靜이 되고, 靜의 상태에 있더라도 動은 멈춘 적이 없다. 動이 절대적이고 靜은 상대적이다. 이것이 『노자』와 「역전」의 근본적인 차이이다. <풍우란 지음, 박성규 옮김 『중국 철학사』 (上) (서울, 까치,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