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연구모임 제안서
명칭: 평화생태학회(가칭)
다음과 같이 ‘평화연구모임’을 가지면 좋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평화이론/평화학/평화철학/평화인문학/환경 및 생태평화에 관하여 학습/토론하는 인문학 모임을 주기적으로 가졌으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1. 제안 배경
가. 이론과 실천의 합일
평화연구학회가 결성이 되면 ‘이론과 실천’의 합일을 이루는 진리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통일을 에워싼 실천은 이어져 왔으나, 실천을 뒷받침하기 위한 이론 제공은 소홀했다는 생각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평화의 시각에서 한반도 통일문제를 바라보면서, 평화담론이 정치 영역까지 확산되었으나, 이론화 작업은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독재가 등장하면서 평화통일 담론이 뒤죽박죽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 이상 미루다가는 우리 땅의 평화통일과 녹색지대/환경이 무너지는 불행이 급하게 다가오리라 봅니다. 하여 평화환경에 대한 이론 정립을 위해서라도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지성인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나. 국내외의 연구 동향
서유럽/미국/캐나다/코스타리카의 교육과정에는 평화 관련 수업이 들어가 있습니다. 일본도 평화연구자들이 학술지를 발간하며, 대학의 정규 교과목으로 넣어달라는 요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하여 국내의 연구 활동은, 익산 원광대의 평화연구소, 강원대학교의 생태평화학과, 서울대학교에 평화통일학 전공과정, 경희대학교 대학원에 평화안보정책 전공과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 유엔평화학과가 있습니다. 또 충남대학교에는 평화안보대학원이 설립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대와 경희대, 한국외대, 충남대의 경우는 정치적 색채가 강하여 순수한 평화학 연구가 되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이렇게 평화학 연구는 본질을 흐린 채 산발적으로 학습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 외 개인의 학문적인 취향에 따라 연구를 하고 있는 원광대의 이재봉, 원영상, 전철우 교수 등과 함석헌평화연구소의 김대식 공동소장도 있지만, 연구의 지평을 상호비교하는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곧 연구의 방향/주제/연구목적이 각각 다르므로, 종합적인 시야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려면 대학이 아닌 개별 평화연구자들이 ‘집단지성’을 형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모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 모임의 운영방안
위와 같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평화연구모임의 운영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 봅니다.
1) 먼저 평화연구모임에 참가하실 분들을 모시기 위해 제안서를 보내고 권유합니 다.
2) 어느 정도 참가 동의자가 모이면 이분들을 중심으로 5월 안에 상견례를 가질 예정입니다.
3) 상견례 모임에서 평화연구모임의 명칭문제, 운영방안, 연구방향 등에 대한 을 논의를 통하여 모임의 향방을 정해갈 예정입니다.
3. 운용방안과 관련하여 제안자의 소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연구주제: 지금까지 서양의 평화론(요한 갈퉁의 평화론 등)에 집중해 왔습니다. 서양 중심의 경향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동양평화론의 지평을 넓히는 방향으로 나가면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동양의 고전을 통하여 평화의 요소를 발견하는 작업을 동시에 병행하고자 합니다.(공•맹, 노•장자, 묵자, 양자, 주역 등)
2) 평화인문학: 국내의 인문학 공부에 평화의 옷을 입혀 대중화하는 평화인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 합니다.
3) 평화통일론: 기존의 (정세분석 중심의) 평화통일론에 대한 심층적인 이론 틀을 만들어 내고자 합니다.
4) 평화생태이론: 우리는 자연 그 자체가 평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평화생태분야에 대한 철학적/환경역사적 분석도 시도하려 합니다.
5) 모임의 형식:
가) 연구모임이 결성되면, 주기적인(매월 1~2회, 또는 분기 1회) 학습모임을 열고자 합니다. 모임 장소는 서울에 한정하지 않고, 회원이 주거하는 지역을 순회하며 모임을 갖고자 합니다.(예, 서울, 인천, 안동, 영주, 익산, 부산, 광주, 대구, 제주, 해외 등)
나) 연구교재: 가급적 교재(text)를 지정하여 윤독하는 방식과 연구자의 논문 발표 방식을 혼용하여 학습을 하려 합니다. 이 경우, 학습 내용은 학회회원들과 숙의하면서 결정하려 합니다.
다) 年 2~4회, 회원이 소속되어 있는 지역에서 돌아가며 토론 광장도 마련하고자 합니다.
라) 개인 사정으로 연구모임에 참여치 못하는 회원을 위하여 온라인 참여도 함께 하려 합니다.
마) 참여자들의 동의가 있을 경우, 학습 현장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유튜브에 올려서 네티즌과도 공유하려 합니다. ‘평화생태 유튜브’ 제작
6). 점차 전국적/세계적 학회로 발전시키면서 대학에 우리 모임을 확산시켜 나가려 합니다.
2024. 3.25
제안자: 황보윤식(환경역사학), 김승국(철학박사)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다음 연락처로
회원가입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별도 회원가입서는 받지 않을 예정입니다.
김 승국: 010-7433-6150(이메일: seung815@gmail.com
황보윤식: 010-5400-9313(이메일: hbywsi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