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30 지역단체의 소소한 모임이야기(18) - 수동패밀리
착한책방카페 작은음악회를 통해 만난수동패밀리...
이런 저런 모양으로 남양주에 둥지를 튼지 벌써 10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처음 들어올 때는 남양주를 귀농하기 위한 중간 정착지로 생각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사오고 나서 보니 남양주는 도농복합도시기도 하고, 가끔씩은 베드타운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남양주에서의 삶이 벌써 10년이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처럼
남양주에 첫 발을 들였을때와 지금...참 많은 것이 변화되고 발전해갑니다.
천마산역이 생기고
천마산 입구가 정비되고
남양주에 급행전철이 들어오고
마석에서 잠실까지 간선급행버스가 생기고, M버스도 생기고 다산1동,2동에 신도시가 들어오고, 행정복합타운이 형성되고, 남양주시청 건물도 새로 생기는 일들입니다.
그렇지만, 제 개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화도사랑공부방에서 자원봉사교사로 시작했던 지역사랑에 대한 마음의 자세입니다.
자원봉사교사하다가 갑자기 화도사랑자람센터 학교장으로 봉사하고, 마석에 있는 온라인커뮤니티의 회장도 해보고, 남양주교복은행, 남양주지역발전위원회, 시민문화촌등을 거쳐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시 음악봉사영역에 있는 분들을 꾸준하게 만나게 됩니다. 마석역에 있는 무료급식 단체 다산나눔공동체, 주평강교회의 해피누리복지관에서의 격주 무료급식 봉사, 찾아가는힐링음악회 등에 엮이면서 점점 더 개인적 삶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수동패밀리는 매니저 포함 혼성 8인조 통기타 공연그룹입니다. 시와 스토리가 있는 1시간 내외의 공연을 하는데, 직접 참관하고 들었던 공연속에서 진정 힐링음악회를 추진하고 있는 그룹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공연그룹이 넘치지만, 두 쌍의 부부가 함께 하고 있는 수동패밀리의 멤버쉽은 참 단단하다는 느낌입니다.
에덴요양병원에서의 1시간 공연 후 앵콜을 3번이나 받을 정도로 평상시 연습량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종종 버스킹이나 찾아가는힐링음악회를 같이 하게 될 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남양주시청에 프로젝트를 넣어 선정되었지만, 다양한 이유로 포기하게 되었던 찾아가는힐링음악회는 이렇게 소규모 공연그룹과의 연대를 통해 자력으로 계속 이어지게하려합니다. 그런 나눔과 힐링의 나날을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아침 일찍 수동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