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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밴드와 노마드커피다방" 일일편지(8) 2018.1.22

제대로 1톤밴드를 운영하지 못하는 나날입니다. 본업보다 머리써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문서작업에 더 많은 에너지가 드는 요즘입니다.

사실 커피를 통해 수입도 얻고, 그걸 바탕으로 새로운 일도 모색하고 싶지만, 늘상 그렇지만 커피를 통한 수익은 늘 0를 달려왔습니다. 그래도 기뻐했습니다. 제가 내린 커피를 누군가 마시고, 즐거워하고 맛나다고 인정해 주니까요. 오늘은 일요일...요즘 두집 살림하느라 힘드네요. 집앞 교회에 6년전부터 다니고는 있었으나 등록하지 않고 다니다가 대학교 은사님이 개척하신 서울교회로 나간지 3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집앞교회 새벽기도 갔다가 나오면서 놓여진 교사지원신청서에 마음이 확 땡겨 고등부 교사를 덜컥 지원하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두집 살림 남양주서울...

고등부 예배가 끝나면 부리나케 서울로 향합니다.
서울에서는 그래도 커피 나눔을 하면 수입이 들어옵니다. 테이크 아웃잔으로 50잔 만드는데 30분정도 걸리더군요. 1잔당 1,000원씩만 받아도 50,000원의 수입이 들어와야 하는데 정작 손에 거머쥔 것은 24,000원...

그래도 엄청 만족해 봅니다. 드디어 노마드커피다방의 커피를 통한 수입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래봐야 원두 원가 20,000원을 빼면 4,000원의 수입입니다. 그래도 대단한 발전을 했다 생각합니다. 본래데로 50명에게 일일이 천원씩을 제대로 받으면 30,000원의 수익이 생긴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다음주부터는 제대로 벌어보아야겠습니다. 물론 길거리에 나와서는 핸드드립 테이크아웃 잔으로 2,000원을 받을까 합니다. 지난번 모 식당주차장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하려고 했던 커피 판매는 무위로 끝났습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누군가 신고를 했다 합니다. 식당 주인장께서 난처함을 표하시기에 그냥 없는 걸로 하자고 했습니다. 세상에는 참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또 한번 깨달았던 일입니다.

이번주에는 MDA포럼이라고 서울 대치동에서 아침 7시 40여명 예약을 받았습니다. 집에서 5시에는 출발해야 합니다. 40명에게 커피 한잔에 2,000원 받기로 하였습니다. 드디어 80,000원의 수익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원가 20,000원을 빼면 60,000만원의 수익이 들어올 것이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입니다.

다음에는 좀더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지역 길거리를 선정해서 진짜 커피를 팔아볼 생각입니다. 감기도 저 멀리 떠났고, 이제 건강하게 원래 모습을 회복하였으니, 원데이 커피수업도 다시 진행하고, 커피도 팔아보고, 길거리 통기타 라이브 버스킹도 시도해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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