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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밴드와 장익수커피학교 (70) 2024.11.21 - 단테 신곡

 

우리 인생길의 한 중앙, 올바른 길을 잃고서 어두운 숲을 헤매이고 있었다. 그러나 내 마음을 무서움으로 적셨던, 골짜기가 끝나는 어느 언덕 기슭에 이르렀을 때 나는 위를 바라보았고, 이미 별의 빛줄기에 휘감긴 산 꼭대기가 보였다. 사람들이 자기 길을 올바로 걷도록 이끄는 별이었다. "단테 신곡 지옥편 첫 구절"

 

단테의 신곡

 

이탈리아의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가 1308년부터 쓰고 죽기 직전인 1321년에 완성한 대표 서사시이다. 신곡은 이탈리아 문학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자 인류 문학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작품으로 널리 평가받는다.

 

241121_단테의신곡.jpg

 

 

241121_단테의신곡2.jpg

 

 

 

 

원 제목은 《LA COMMEDIA DI DANTE ALIGHIERI》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단테 알리기에리의 코미디(희극)'가 된다. 신곡(神曲)이라는 번역명은 후대에 정착된 제목인 Divina Commedia를 참고하여 일본의 작가 모리 오가이가 새로 만들어낸 단어이다. 한자 그대로 '신성스런(神) 노래(曲)'라는 뜻. 노래(曲)라고 한 것은 이유가 있는데, 행의 마지막 음절이 맞춰지는 압운이 계속해서 3번씩 반복되며, 한 행은 전부 11음절로 구성되어 마치 판소리처럼 이탈리아어로 노래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_위키피디아)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쏟는다. 사실 우리의 인생사가 무조건 잘 풀린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인생의 항로를 결정해서 가다보면 수 많은 암초들을 만난다. 그래서인지 겸손이라는 단어는 벽장 속에 감추어진 단어로 인식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자존심이 수면을 타고 올라오든가 객기어린 결기가 관계를 망치기도 한다. 무엇보다 소중한 이들과 꿈을 실현해내고 열매를 나누기도 전에 하던 일이 좌초되기도 한다.

 

마음이 상하고 삶이 균형감을 잃어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 무엇을 해야 할까?

 

커피사업은 결코 판매의 관점에서만 보면 길이 보이지 않는 분야다. 요즘 트렌드는 대형화다. 사람들이 쾌적한 공간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좁디 좁은 공간에서 이동하기에도 불편한 공간은 멀리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커피숍 개업의 꿈을 꾸다보면 허망함을 느낄 수 있다.나보다 훨씬 큰 자본력을 가진 이들과 규모의 싸움에서 지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탐앤탐스 할리스커피 같은 대형 프렌차이즈와 북한강변 또는 호수공원 옆 천연자원을 정원으로 가지고 있는 커피숍과는 대조적으로 본인만의 커피공간을 만들어가며 살아남으려면 이들과는 다른 특색이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커피 맛이다.

그리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따뜻한 맛이다.

 

사람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곳은 언제나 특색이 있는 곳이다.

 

후기에

그집 커피맛이 짱이었어

그곳은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은 풍경이 있어

지인들에게 꼭 한번 가 보라고 권해주고 싶어.

 

이런류의 이야기들이 많아질수록 재방문률이 높다. 그런데 대부분의 대형 커피숍 및 프렌차이즈 커피숍은 재방문보다는 입소문을 탄 꼭 한번 방문하고 싶은 장소중 하나로 성장한다. 그 소문을 타고 수 많은 사람들이 한번씩만 다녀가도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면 재방문률을 높히고, 사람들이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카페 구상은 어떨까?

 

그래서 고민한 것이 짱스벅스 프렌차이즈 (핸드드립 전문커피숍)다. 커피숍으로서의 기능보다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우선이다.

 

교육

문화

나눔

그리고 전시까지 어울어진 한적한 곳에 있지만,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유공간이 포함된 장소를 셋팅해 놓으면 이런 저런 이유로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다. 지금까지 구축된 인적 네트워크다.

 

남양주시민센터(차산리 94-2 3층) | 2014년 06월 22일(토) 개소

- 조합원 106명 (오남지회 4명 포함)

- 바리스타 2급 자격교육 4명

- 운전연수 1명

모집공고로 현재 인원 모집 중

- 통기타문화촌 통기타동호회 인원모집 공고 (12명 목표)

- 태양광 에너지프로슈머 (25명 교육생 모집 공고, 2024년 11월 20일)

 

오남시민센터 (양지리 15-19 두호랜텍2, 1층 커피숍 101호, 2층 공유오피스 201~205호, 3층 ROOF TOP) | 2014년 10월 11일(금) 개소

- 통기타 4명

- 부동산경매 및 투자 스터디 모임 7명

- 작가(사진, 미술, 동화, 중국어) 4명

- 단체 (3개 단체, 환경탐사대, 조정협회 남양주지회, 카누협회 남양주지회)

- 독서토론 3명

 

퇴계원시민센터 | 2024년 12월 8일(일) 개소 예정

 

재 방문률을 높히기 위해서는 적어도 100명 이상의 이용자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서 각종 프로그램을 셋팅하고 모임장소로서의 기능 및 공유오피스로서의 기능을 동시에 갖춰나가야 한다. 그리고 필수적으로 음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커피숍 기능은 반드시 들어가야 다른 동종업계의 대형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을 안정적으로 추구하고 완성해 나갈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는 재정적 안정은 물론이지만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길러내는 일이다. 그것이 짱스벅스 프렌차이즈의 목적이다. 시니어가 찾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여 실행하지만 쉽지 않다. 첫걸음부터 삐걱대고 있지만 한번 힘을 내서 계속 걸어간다. 가지 않아도 되는 길을 애써 찾아가는 이유는 나를 위해서다. 나 스스로 재정적 기반을 안정화시키고 건실한 센터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스스로의 능력과 자본으로 일어서고 싶기 때문이다. 안정적 센터 운영의 기초를 마련한 이후 지원(후원,펀딩,공공기관 등)을 받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후순위다.

 

"커피가 맛있어요"

"커피 잘 안 마시는데 오늘은 두잔을 마셨어요"

"남양주에서 커피는 역시...대표님이십니다"

 

방문하는 누구든지 셋 중의 하나이상의 멘트는 남기고 간다. 

 

누구든 갈 수 있는 길이지만 아무나 가지 않는 길을 선호한다. 그래서 4차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돈키호테는 저돌적으로 자신이 목적하는 바를 우수꽝스러운 모습으로 돌진한다. 그런데 결국 그가 간 길은 이상 실현의 행동이 되었고 누군가가 따라 가고 싶은 길잡이가 되었다. 도입부에서 멈추면 돈키호테의 마지막 결론을 읽지 못한다. 고향으로 돌아가 병을 얻어 쓸쓸한 결론을 가진 새드엔딩이다.

 

우리의 삶이 새드엔딩일지 해피엔딩일지 잘 알지 못한다.

돈키호테가 꿈꾼 생각은 이상의 실현이다.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나는 오늘도 새벽을 달린다.

 

 

돈키호테는 오직 나를 위해 태어났고,

나는 그를 위해 태어났다. "미겔 데 세르반테스"

 

Es la misión del verdadero caballero. Su deber. ¡No! Su deber no. Su privilegio.

그것은 진정한 기사의 임무이자 의무. 아니! 의무가 아니라, 특권이노라.

 

241121_돈키호테_001.jpg

 

 

Soñar lo imposible soñar.

불가능한 꿈을 꾸는 것.

Vencer al invicto rival,

무적의 적수를 이기며,

Sufrir el dolor insufrible,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고,

Morir por un noble ideal.

고귀한 이상을 위해 죽는 것.

 

Saber enmendar el error,

잘못을 고칠 줄 알며,

Amar con pureza y bondad.

순수함과 선의로 사랑하는 것.

Querer, en un sueño imposible,

불가능한 꿈속에서 사랑에 빠지고,

Con fe, una estrella alcanzar.

믿음을 갖고, 별에 닿는 것.

 

돈키호테는 세계 최초의 근대 소설이자 스페인의 국민 문학이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 중 하나로 전세계 문학사를 대표하는 걸작이자 고전들 중 하나이다.

 

'2002년에는 노벨연구소가 주최한 전 세계 유명 작가 100인이 뽑은 최고의 책 1위를 차지했으며 투표한 작가 50% 이상이 돈키호테에 투표했다. 돈키호테의 압도적인 세계적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페인어 문학에서 돈키호테가 차지하는 위상은 영문학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

독문학의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쓴 파우스트,

불문학에서 몰리에르의 희곡들이나 혹은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이탈리아어 문학의 단테 알리기에리가 쓴 신곡에 비견된다.

 

20세기 최고의 문학 비평가 해럴드 블룸은 최고의 소설로는 돈키호테를, 최고의 작가는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꼽았다. 또한 오늘날까지 전세계를 대표하는 고전 소설이자 스테디셀러다. 현재까지 5억부 넘게 팔린 것으로 추정되며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 중 하나다.

 

1,2 돈키호테는 또한 성경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번역된 책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출처_ 위키피디아

 

241117_오남시민센터_012.jpg

 

미술작가 : 이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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